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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면 사랑방 한라산 등정기-박재업
2012-03-25 22:19:12
박재업(개천면) <> 조회수 1317
58.238.214.20

한라산 등정기-박재업(2009년 10월 8일)

2009년 10월 8일 대한건설협회 연찬회 행사일정으로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하게 되었다.
20여년전 대학시절 졸업여행이후 두번째다.
(사뭇 설레임과 기대감,약간의 걱정스러움).

해발 750M인 성판악에서 09시경부터 시작된 산행,조금씩 지쳐갈즈음인 11시40분경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여 맛있는 도시락 까먹고(꿀맛이었다.)

12시 20분경 정상을 향하여 출발.
가파른 산을 오르고 또 오르니 숨이 턱밑까지 찬다.
멀리 서울서 수학여행온 여고생들이 여기저기 주저앉아 다리를 붙들고 징징거리면서 그래도 대부분은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다왔다고 힘내라는 격려에 몇발 더 내디뎌보지만 이내또
주저앉고 만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멀리 산아래의 전경이 까마득하다.
날씨가 참 좋다고 하고 있는새 갑자기 안개와 함께 안개비가 몰려와서 온통 하얗게 시야를 가려버렸다.

순식간 5분만에........
순간,누가 그랬던가 한라산 등반시 백록담을 볼 수 있다면
큰 행운이요,축복받은 자라고.....

몇번을 올라도 못본사람들도 많다고......
다시 안개를 헤집고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고 또오르니.....

정상이다(1시30분)!
가슴벅찬 감동,흐뭇,뿌듯,자신감,성취감 등등...

그러나 온통 하얀 안개와 바람....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라산 동능정상'이라는 표목옆에서
사진한컷하고(뒤가 백록담인데 안보인다).

정상에서 담소 나누며 10여분,순간 신비스럽게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백록담.
답답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물이 많이 없어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어 사진도 몇컷 찍고,고함도 지르고
한라산의 기를 맘껏 받았다.

행운도 따랐고,복도 많이 받은 느낌.......
아쉬움을 뒤로 한채 몇번이고 뒤돌아보다 하산길로 접어 들라하니...
이제는 걱정뿐이다.

산아래가 까마득하다..........
하산길은 그야말로...고통,고통.....오를때보다 몇배는 힘든것 같다.

대지성판악에 도착하니 5시...
버스에 기대 앉으니 꿈이련가 싶다.

20여년전 젊었을때 그때 기분으로 쉽게 생각하고 시작된 등반이었지만,
체력의 한계도 느끼고,나이도 먹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대견스럽다.
자랑스럽기도 하다.

언제 또 한번 꼭 올것이라는 약속을 남기고 이제간다.

대한민국 대 명산 한라산이여!백록담이여!
그때까지 잘 있으라..
-박 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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