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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사랑방 서안(西安)답사기 6
2012-03-25 07:07:12
최차호(마암면) <> 조회수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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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西安)답사기 6

비림박물관(西安碑林博物館)

서안 비림박물관은 서안성 남문의 동쪽에 있다. 비림은 옛날 서안의 공자묘(孔子廟)를 기초로 1087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비석전시실, 석각(石刻)전시실, 임시전시실 세 개로 구분되어 있다.
건축면적은 약 4,000㎡, 전시품은 약 3,000점이라고 한다.


비림박물관

남북으로 가늘고 긴 박물관의 전시실에 이르면 눈에 띠는 것이 석대효경(石臺孝經)이다. 이 비석은 높이 5.7m로 당나라 현종(745)의 자필로 내용은 효경에 관한 해설로 내용 중에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어머니에게 받다. 라는 명언이 있다. 7개의 비석 전시실에는 대형 비석과 묘지명(墓誌銘)이 1,000여점 전시되어있다.

전시된 비석은 한(漢)나라 시대부터 청나라 시대까지 각 시대에 걸쳐있다.
비석에는 역사 실록, 불교, 고대의 명저 등이 조각되어있으며 비석은 당시에는 문화를 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제1전시실에는 높이 2m의 개성석경(開成石經: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과 유사)의 비석이 114개가 있고 비의 양면에는 650,252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석에 새겨진 불상


개성석경은 당나라 문종황제가 830~837년까지 애거매(艾居梅)와 진왕계(陳王界)에게 시켜 해서(楷書)로 새긴 것이다. 7년에 걸쳐 완성된 것을 개성석경이라고 불렀는데 당시의 통치자는 이 석경을 장안성의 집무실에 두고 대학생과 선비들에게 학습시켰다고 한다.

석경이란 13종류의 유교경전의 뜻으로 즉 주역, 상서(尙書), 의례(儀禮), 시경(詩經), 주례(周禮), 예기(禮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논어, 효경(孝經), 이아(爾雅), 맹자를 일컫는다. 새겨진 내용은 중국의 오랜 봉건제도의 도덕의 윤리로 이에 따라 관료를 양성하는 것이 당시 지배자의 목적이었다.


비석불상


또한 지리자료, 민간시가(詩歌), 귀족의 관혼상제의 제도, 명인의 문답담화의 수록, 역사문헌 등 수많은 전적(典籍)의 자료가 망라되어있다.
제2전시실에는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비석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流行中?碑)이다. 당나라 건중2년(781년)에 쓴 것으로 본래 장안대진사(長安大秦寺)에 있었다.
대진이란 로마제국을 가리키는데 경교(景敎)는 그리스도교의 일파이다.

 

탁본광경


이 비문에 기록된 경교의 교의(敎義), 교규(敎規) 등에 의하면 고대 중국에서 그리스도교의 전파상황과 국제교류, 우호왕래의 관계가 명확하게 되어있다. 특히 비석의 상부에는 시리아문자로 직명이 새겨져있고 고대 중국과 고대 시리아, 이란, 로마, 아라비아반도 제국과의 우호왕래를 연구하는 자료로써 소중한 자료인데 이와 같은 내용을 기록한 자료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이것뿐이라고 한다.


관제시죽

나는 이곳에서 관제시죽(關帝詩竹)이라는 탁본 한 점을 구입하였다.
군신(軍神)으로 추앙받는 관우가 조조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을 때 조조는 관우를 회유하였다. 하지만 관우는 그의 지조를 대나무와 같이 변치 않고 유비현덕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주장한 글로써 대나무 잎의 그림이 모두 한자로 표기되어있다.

불사동군의(不謝東君意)
단청독립명(丹靑獨立名)
막혐고엽담(莫嫌孤葉淡)
종구불조령(終久不凋零)

이곳에 있는 비석은 그야말로 중국 회화(繪畵)의 총본산처럼 느껴졌다. 자그마한 비석에서 거석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돌에 글과 그림(특히 조각)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새겨놓았다.

흥경궁(興慶宮)

흥경궁은 지금의 성 바깥 동남교외에 있는데 당나라 시대 흥경궁의 일부이다. 옛날의 흥경궁은 현종황제 다섯 형제의 왕자들의 어전(御殿)으로 건축되었다. 그 후 황제나 귀족들이 자주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특히 현종이 728년 흥경궁에서 정식으로 집무를 하였기 때문에 당대(唐代)의 정치 중심지였다. 또한 현종은 양귀비와 함께 오랫동안 이곳에서 술과 가
무에 날을 지새우는 생활을 745~756년까지 계속하였다고 한다.


흥경궁 1


당나라 때 흥경궁의 면적은 135헥타르였으나 지금은 50헥타르에 지나지 않는다. 흥경궁에는 화악상휘루(花?相輝樓)라는 건물이 있는데 현종은 매년 음력 8월15일에는 자신의 형제들을 그곳에 초대하여 함께 달구경을 하고 밤이 깊으면 하나로 된 큰 베개와 침대에서 형제가 나란히 잠을 잤다고 전해지는 건물이다. 그것은 형제간에 서로 우애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동상이몽으로 피로 피를 씻는 골육상쟁이 당시에는 다반사였다.


흥경궁 2

또한 침향정(沈香亭)이란 건물은 양귀비가 모란을 감상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당나라 시대 침향정의 주변에는 모란을 수없이 심어 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모란이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사서에 의하면 모란꽃은 100종류 이상인데 하루에도 몇 차례나 색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계절이 되면 현종과 양귀비는 침향정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만개한 모란꽃을 즐겼다고 한다. 오늘날 흔히 불리는 청평조(淸平調)라는 시는 당시 만들어진 것이다.


흥경궁 3

淸平調 (沈香亭前芍藥開) 三首 李白.

雲想衣裳 옷맵시 채색 구름인양 하늘거리고
花想容 고운 얼굴 모란꽃 같습니다.
春風拂檻 봄바람이 살며시 간질이며 지나니
露華濃 이슬 먹은 꽃송인양 농염하네요!
若非 만약에
群玉山頭見 군옥산 산머리에서 못 뵈오면
會向瑤臺 달 밝은 밤
月下逢 요대 에서 만나시리라.

群玉山 : 서왕모가 산다는 신선의 세계
瑤臺 : 신선의 세계

一枝紅艶 농염한 붉은 꽃송이에
露凝香 이슬 내려 향내 엉키니
雲雨巫山 구름 속 무산 선녀인양
枉斷腸 애간장을 태우네!
借問漢宮 옛날 漢나라 궁궐에
誰得似 누가 이리 고울까
可憐飛燕 날씬하게 단장한
倚新? 조비련 이라면 모르리?

雲雨巫山 : 초왕이 무산선녀와 잠자리를 하던 고사
飛燕 : 조비련 한나라 성제의 황후, 몸이 몹시 날씬
하여 비련이라 하였다함.

名花傾國 모란꽃과 경국의 미인
兩相歡 모두 사랑스러워
長得君王 임금께선 웃으시며
帶笑看 자꾸 바라보시네!
解釋春風 스치는 봄바람도
無限恨 한없이 시기 하는 듯
沈香亭北 심향정
倚?干 난간위에 기대여 있네.


벽면에 새겨진 회화

**** 다음 편에 계속 ****  /20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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